드림미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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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쿨, 쑥쑥닷컴의 ‘드림미즈’ 천선아 대표 “평범한 주부에서 열정 하나로 성공했죠”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3-08-01 조회수: 1896

드림미즈’가 무엇을 하는 회사냐고 물으면 천선아 대표의 답변은 그때그때 달라진다. 유아를 키우는 엄마에게는 한글과 그림책 정보가 있는 ‘맘스쿨’, 초등생 엄마에게는 영어교육 커뮤니티인 ‘쑥쑥닷컴’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맘스쿨, 쑥쑥닷컴, 사이버주부대학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인기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드림미즈’. 인터넷 기반 회사라 CEO가 IT 전공의 남성일 것 같았는데 뜻밖에도 드림미즈를 세우고 13년간 운영해온 이는 넉넉한 인상의 ‘아줌마’ 천선아(50세) 대표다. 평범한 주부에서 5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회사 대표가 되기까지 천 대표에게는 재미난 사연이 많다.
의외로 그녀는 경영이나 IT 분야와는 관계가 없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때까지 이렇다 할 사회 경험도 없었고, 대학 시절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며 주변에서 ‘글 잘 쓴다’는 얘기를 자주 들은 게 전부. 큰아이 돌 즈음 작은 잡지사에 다니기도 했지만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한다는 게 너무나 힘에 부쳐 몇 개월 안 되어 그만뒀다. 그래도 버는 돈이 많든 적든 내 손으로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은 항상 지니고 있었다. 기회는 정말 우연히 찾아왔다.
“어느 날 신문을 보는데 <베스트베이비> 창간호 광고가 실렸더라고요. 무작정 잡지사에 전화해 간단하게 경력을 말하고 아이가 돌인데 육아잡지이니 일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그럼 기획안을 한번 만들어 보내보라는 거예요. 그런 열정을 좋게 봐주신 편집장님 덕분에 프리랜서로 일할 기회를 얻었죠.”
이러한 인연으로 그녀가 <베스트베이비>에 쓴 첫 번째 칼럼은 ‘문구류 싸게 파는 가게들’. 한 가게를 소개하는 글은 고작 2~3줄이었지만 남대문과 창신동에 있는 문구 도매상을 직접 찾아다니며 취재해 발품 팔아 쓴 기사라 독자들의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었다. 이후 잡지사들 사이에 똑똑하고 일 잘하는 프리랜서로 입소문이 나면서 원고 청탁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취재를 했고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 즈음 PC통신 주부동호회 활동도 시작했는데, 잡지 일 자체가 워낙 다양한 분야의 많은 취재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회원들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그들의 정보를 잡지에 소개하면서 PC통신 게시판에 요리나 자녀교육 정보를 올리던 주부들이 책을 펴내거나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접하게 됐다.


1 드림미즈에서는 운영하는 여성ㆍ교육 포털사이트들. 2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을 위한 ‘사이버주부대학’의 수료증. 3, 5쑥쑥닷컴에서는 영어도서관 프로그램인 ‘쑥쑥리더스 영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4 여성권익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제 10회 서울시 여성상’ 우수상을 수상한 천선아 대표.
 
 
잡지사 프리랜서에서 기업 대표가 되다
“커뮤니티에서 만난 주부들을 보면 능력과 지식은 충분한데 가사와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경우가 많았어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같은 여성이자 엄마로서 안타깝더라고요. 드림미즈의 사업 아이디어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했어요.”
그 당시 PC통신에 정보를 제공하는 IP 사업이 유망 직종으로 꼽혔다. 오랫동안 PC통신을 이용해온 그녀 역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IP사업이 좋을 듯해 직접 사업을 시작해 가정생활 정보 제공자로서는 드물게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PC통신 정보제공 사업을 거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터넷에 주목, 1년여의 준비 끝에 본격적으로 인터넷 사업에 뛰어든 게 2000년의 일. 회사 이름은 ‘드림미즈’로 정했다.
하지만 열정 하나만 믿고 시작한 생초보 사업가에게 시련이 없었을 리 만무하다. 프로그램은 지인이 나중에 돈 벌면 갚으라며 공짜로 만들어주었지만 디자이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인터넷 사업 초기라 경력자들을 데려오자니 여유 자금이 없었고, 이제 막 학원을 졸업한 신입 디자이너를 데리고 일하려니 작업이 더디기만 했다. 매출 구조가 열악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여갔다. 그렇게 3년간 고전을 면치 못하며 회사를 닫아야 하나 고민에 빠졌을 정도.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교육 콘텐츠를 내세운 ‘쑥쑥닷컴’이 대박을 친 것이다. 그중에서도 영어 전문가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영어 그림책’ 분야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몇몇 오프라인 영어 전문 서점들이 있긴 했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영어 그림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때라 엄마들의 꼼꼼한 리뷰와 활용 노하우가 담긴 쑥쑥닷컴이 큰 인기를 끌게 된 것. 쑥쑥마니아가 생겨났고 쑥쑥닷컴에서 소개하는 영어 그림책은 그대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 모습을 눈여겨본 영어 그림책 수입회사에서 공동구매를 제안했고 그것이 드림미즈를 기사회생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이후 쑥쑥닷컴을 영어교육 전문 사이트로 개편하고 영어 분야를 제외한 자녀교육 강좌를 제공하는 ‘맘스쿨’, 주부 자격증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버주부대학’ 등을 운영하는 중견 IT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기획 한보미 기자 / 사진 이주현
출처 : 베스트베이비 2013. 08.